<p></p><br /><br />아는 기자, 아자 시작합니다. <br> <br>윤석열 후보 가족과 관련해서 오늘 여러 결정이 나왔는데요. <br> <br>어떤 영향이 있을지 정치부 송찬욱 기자와 알아봅니다. <br> <br>Q. 윤 후보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하나 제거되고, 다른 하나가 추가된 상황인데요. 일단, 윤 후보 장모와 관련해서는 1심 판결이 뒤집혔습니다. 시청자들도 이게 가장 궁금한가봅니다. '윤석열 후보의 부담 사라지는 건가?' 라고 묻는데요. <br> <br>무죄 선고 이후 국민의힘 선대본부 관계자는 "악재를 털었다",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. <br> <br>민주당은 윤석열 후보 본인과 부인, 장모를 엮어서 '본부장 리스크'라고 비판을 해왔는데 이 가운데 '장' 리스크를 이번에 뗐다는 것입니다. <br> <br>물론 장모 최모 씨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남아있지만 현실적으로 대선날인 3월 9일 전에 나오긴 어렵습니다. <br> <br>장모 최 씨는 잔고증명서 위조 혐의, 납골당 사업 편취 의혹 등으로도 재판 또는 수사를 받고 있는데 이 역시 대선 전에 결론이 나긴 어려운 상태입니다.<br> <br>그동안 장모 문제로 윤 후보가 내세우는 '공정과 상식' 이미지에 상처가 갔다는 지적이 많았었는데요. <br> <br>국민의힘 관계자는 "공정과 상식 이미지를 되살리고 이재명 후보 의혹에 대한 강공도 가능해졌다"고 평가했습니다. <br> <br>Q. 반면, 김건희 씨 관련해서는 오늘 교육부 조사 결과가 나왔어요. 임용지원서상 학력 경력이 일부 사실과 다르다며 국민대에 겸임교수 임용을 취소하라는 건데요. 그동안 제기됐던 것과 다른 건가요? <br> <br>김건희 씨가 국민대 겸임교수 임용 과정에서 허위 학력과 경력을 썼다는 의혹은 이미 제기됐던 내용입니다. <br> <br>오늘 발표는 지난해 국회 감사요구에 따른 겁니다. <br> <br>장모 최 씨의 항소심 선고 날에 공교롭게 교육부 발표를 한 셈입니다. <br> <br>국민의힘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"개인을 향한 정치적 목적의 표적 감사를 하는 무리수를 뒀다"라며 "새로 밝혀진 내용은 아무것도 없고 문제되지 않는 것을 문제시하고 있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><br>장모 리스크는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부인 리스크는 여전히 남게 됐습니다. <br> <br>Q. 이제 국민대가 어떤 조치를 취할 지가 관심일 텐데, 대선 전에 결과가 나올까요? <br> <br>교육부에 따르면 학교는 감사 결과를 따를 의무가 있다고 합니다. <br> <br>그런데 감사 결과에 대해 한 달 동안 교육부는 국민대 측으로부터 이의신청을 받을 수 있도록 돼있습니다. <br> <br>대선이 43일 남았는데 한 달의 이의신청 기간 그리고 학교가 불복했을 경우 어떤 조치를 할지 추가 논의까지 거치면 대선 전까지 뚜렷한 조치 결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> <br>Q. 김건희 씨가 설 연휴 직후 등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은데, 오늘 나온 여러 결정들이 영향을 미칠까요? <br> <br>허위 이력 의혹의 경우에는 이미 한 차례 사과한 사안이라 등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아니라고 보여집니다. <br> <br>[김건희 /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(지난해 12월 26일)] <br>"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습니다.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돌이켜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.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입니다. 부디 용서해주십시오." <br> <br>김 씨가 현재 건강이 안 좋은 상태인데 어머니 문제 영향이 가장 컸다고 하는데요. <br> <br>2심 무죄로 심적부담을 덜어낸 만큼 등판이 좀 더 수월해질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. <br> <br>Q. 시청자 질문입니다. '김건희 씨, 빨리 나와서 해명하는 게 낫지 않나?' 이런 질문이 나왔는데요. <br> <br>우선 설 연휴 전에 '녹취록이 공개돼 본의 아니게 상처 입은 분들에게 사과한다'는 내용 등이 담긴 입장문을 낼 계획입니다. <br> <br>이를 통해 설 연휴 동안 여론을 살피고 구체적인 행보에 나설 전망입니다. <br> <br>Q. 앞서 보면 미술 봉사활동 형식이 될 거라는 건데, 그동안 대통령 후보 부인의 내조와는 좀 다른 형식이긴 하네요? <br> <br>남편과 다정한 모습을 보이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와 달리 자신의 전공인 미술 분야를 부각하는 행보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2019년에 비슷한 행사에 참석한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었죠. <br> <br>[김건희 /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(2019년)] <br>"장애인의 예술이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예술의 부분에서는 절대 누구보다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. 그래서 저는 오늘 장애인 창작 아트페어가 아니라 거장 중의 거장 창작 아트페어라고 저는 명명하고 싶습니다." <br> <br>최근 포털사이트에 자신을 '전시기획자'라고 소개한 프로필을 등록하기도 했고, 과거에 입었던 옷을 최근에도 다시 입은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전문성이 있으면서도 검소한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습니다. <br> <br>Q. 김건희 씨 등판하면 기자들이 어머니, 윤 후보 장모 일 포함해서 질문들이 쏟아질텐데, 그 답변이 관심을 받겠네요. <br> <br>답변의 진정성이나 태도에 따라 여론이 달라질텐데요. <br> <br>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굳이 나설 필요가 있겠느냐는 얘기도 제법 많습니다. <br> <br>특히 주술, 무속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자칫 논란을 더 키울 수도 있고요. <br> <br>당장 오늘도 주술 논란을 일으킨 이른바 '건진법사', 전모 씨의 명함을 두고 민주당이 공격을 했는데요. <br> <br>명함에 전 씨가 김 씨의 코바나컨텐츠 고문으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국민의힘은 "전시를 홍보해주겠다고 해 고문 직함을 쓰라고 한 사실은 있으나 월급 등 대가를 받은 사실이 없고 수많은 아는 사람 중 하나"라고 해명했는데요. <br> <br>김건희 씨의 등장을 두고 국민의힘의 셈법이 복잡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. <br><br>